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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세종시 수정안 반대”

등록 2010-01-07 22:50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당론으로 확정해도 수용 못한다” 밝혀
여권 계획 차질…국회 통과도 어려울듯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7일 ‘9부2처2청’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원안이 지켜져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또 한나라당이 정부가 마련한 수정안에 찬성하는 당론을 확정해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일 수정안 발표를 계기로 세종시로의 부처 이전 백지화를 굳히려는 여권 지도부의 계획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0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경우에도 신뢰가 기본이 되어야 화합도 된다”며 “원안이 배제된 수정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친박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이 이날 제안한 ‘5~6개 부처만 이전하는 절충론’에 대해 “저와 논의가 없었다. (홍 의원) 개인 생각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홍사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정안 확정 방침을 밝힌 정부에 “9부2처2청의 세종시 이전을 백지화시키려는 정부의 수정안은 국회에서 바로 부결처리될 것”이라며 “9부2처2청 가운데 5~6개 부처와 적절한 수준의 처·청을 배분하자”고 절충안을 제안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친이계 일각에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뒤 여론 설득을 위해 국회 표결 시기를 늦추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건 당론을 (새로) 만들겠다는 것인데, 엄밀히 말하면 그건 당론을 뒤집는 것”이라며 “그렇게 당론을 만들어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2005년 국회를 통과한 9부2처2청 이전 계획을 핵심으로 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훼손하는 수정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함에 따라 오는 11일 정부가 수정안을 발표해도 국회에서의 법안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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