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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최측근 주파수 뇌물 등 의혹 눈덩이…최시중 사퇴하라”

등록 2012-01-05 20:56수정 2012-01-26 17:23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민주당 ‘정용욱 의혹’ 추가제기
“민정수석실이 조사 중단”…청 “사실 아니다”
최시중 비서출신인 정씨 부인 의혹도 쏟아내
민주통합당이 5일 핵심 측근의 비리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공식 촉구했다. 최 위원장의 최측근인 정용욱 전 정책보좌관과 그 부인에 대한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주승용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최시중 위원장의 양아들 정용욱씨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경선과 대선 과정에서 최 위원장의 최대업적으로 평가되는 여론조사를 실제 담당했던 인물”이라며 “정씨가 이동통신용 황금주파수 낙찰과 관련해 3억원을 수수한 게 최아무개씨에 대한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또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정씨가 2010년 부친상 당시 관련 업체로부터 받은 부의금이 억대가 넘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뇌물성 여부를 조사한 사실이 있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비리를 비호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지난해에는 정씨가 재혼을 앞두고 사전에 축의금을 걷는다는 첩보를 입수해 탐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는데도 민정수석실은 조사를 중단했고, 정씨가 출국한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조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정보지에 정씨의 재혼과 청첩장, 억대 축의금 관련 얘기가 나오기에 경고를 한 차례 준 것”이라며 “조사를 하다가 중간에 덮었다는 얘기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 정씨가 지난해 최시중 위원장의 개인 비서 출신인 신아무개씨와 재혼했는데 신씨는 엠비(MB)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주택공사 비서실을 거쳐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다가 정용욱씨가 사직할 때 함께 청와대를 그만뒀다”며 “신씨가 청와대 행정관으로 가게 된 배경, 그리고 정용욱씨 부부가 출국 전에 처분한 재산 내역, 국외로 송금한 내역도 모두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이어 “검찰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최아무개씨의 집을 압수수색한 당일 정용욱씨가 태국으로 도피했다”며 검찰의 비호 의혹도 제기했다.

김재윤 의원도 “최시중 위원장 주변 최측근들의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본인이 <교육방송> 신사옥 건립에 개입되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최 위원장이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시중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문광위에서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위원장으로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하면서도 “교육방송 신사옥 관련해서 금품수수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금품수수 관련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언노련)과 미디어행동,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 언론 관련 단체들은 전날 성명을 내어 최시중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언노련은 성명에서 “10여 년을 양아들로 지낸 인물이 자신의 파워의 근원이자 방통위원장인 양아버지를 속이고 돈을 모두 가로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최시중 위원장은 방통위원장에서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이태희 기자, 문현숙 선임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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