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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조갑제 “어리석은 국민들 선거 잘못하면…”

등록 2012-01-30 15:43수정 2012-01-30 23:37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종북세력 정권 잡으면 유혈사태”
‘군부 쿠데타’ 연상시키는 발언 논란
누리꾼들 “언론인이 할 소린가” 비판
보수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선거를 잘못하면 내전과 유혈사태를 부를 수 있다”며 군부 쿠데타를 연상시키는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조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누리집(http://www.chogabje.com)에 올린 ‘선거를 잘 해야 유혈사태를 막는다’는 글에서 “이념갈등은 종교전쟁과 같은 내전을 부를 수 있다”며 “어리석은 국민들이 선거를 잘못하여 종북분자들이 정권을 잡고 국군을 지휘하도록 만들면 내전적 구도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반역자가 군통수권을 쥐면 군대가 가만 있겠나”라며 “선거를 잘 해야 피 흘림을 막는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가 평소 민주당 등 야권을 종북세력으로 몰아붙여온 점에 비춰, 야권이 집권할 경우 군사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조 전 대표는 “스페인 내전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애국시민들이 이점을 널리 알려야 비극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종석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은 트위터(@kohjongsok)에 “조갑제 당장 내란선동죄로 잡아넣어야 합니다. 정권 바뀌면 군대가 가만 있겠느냐고 협박하네요. 사실 디제이때나 노무현때 잡아넣었어야 할 인간이죠. 그 시절에도 툭하면 내란선동했거든요. 대한민국에서 제일 위험한 인간입니다.”라고 단죄를 주장했다.

@jhmusicxxxx는 “한마디로 정권뺏기면 쿠테타 하겠다?”라고 비판했고, @guaxxxx는 “조갑제에겐 미쳤다는 말도 아깝다”며 “종북세력 집권하면 내전이 일어날거라니 저게 언론인이 할 소린가”라고 어이없어 했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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