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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 “이제 우리가 대세”
새누리 “원래 보수 텃밭”

등록 2012-04-03 22:28

[4·11 화제의선거구] 강원도 원주
강원도 원주는 1970~80년대 민주화 성지로 불릴 만큼 반독재투쟁이 활발했던 곳이다. 이런 역사를 바탕으로 도내 9개 선거구 가운데 진보성향이 가장 강한 지역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런 성향이 표심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1988년 원주가 독립선거구로 분리된 이후 실시된 6차례의 총선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5차례나 승리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민주당 이창복 후보가 당선된 것이 유일하다.

최근 옛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강원도에 민주통합당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바람의 진원지는 원주다. 2010년 6월 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이광재 전 지사가 원주 재선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를 원주에서조차 압도했다. 원주 표심은 시장뿐 아니라 도의원 5명도 모두 민주당 후보를 선출했다. 한달 뒤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선출됐다.

이런 상황에서 치러지는 원주 선거는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민주통합당과 탈환에 나선 새누리당의 접전이 어느 때보다 가열되고 있다.

민주 김진희, 야권단일화 순풍
새누리 후보는 ‘공천불복’ 분열
도내 첫 여성의원 탄생 관심

새누리당은 원주갑 후보로 한나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과 강원도 정무부지사,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면서 경륜을 쌓아온 김기선(59) 후보를 내세웠다.

민주통합당은 원주한지문화제 집행위원장과 원주시민연대 대표, 도의원 등을 역임하고, 20년 이상 원주지역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잔뼈가 굵은 김진희(47) 후보로 맞섰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팽팽한 대립 속에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대천(44) 전 강원도의원이 국민생각 후보로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최근 강원도내 5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진희 후보가 34.0%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기선 후보가 30.1%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생각 김대천 후보는 6.5%로 추격하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은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김대천 후보가 국민생각 후보로 출마하면서 보수표의 분열이 가장 큰 고민이다. 반면 민주통합당 김진희 후보는 통합진보당과 야권단일화를 이룬 만큼 야권성향 표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또 민주통합당 김진희 후보가 여성인 점이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강원도 역사상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이 된다. 김 후보는 이 부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원주갑 선거구에 포함된 농촌지역 표심이 어떤 선택을 할지 미지수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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