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판] 키워드 놀이
누군가의 팬 생활을 해본 언니·오빠·동생들은 다 알지요? 팬미팅의 생명은 꺅꺅 코끼리 소리 내느라 고생한 팬들을 위해 주최 측이 얼마나 팬서비스를 잘하느냐란 것을. 보통 사회자와 스타가 쿵짝을 맞춰 팬들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잖아요. 타고난 순발력도 중요하지만, 성심성의껏 준비한 대본을 숙지하지 못한다면 낭패예요.
지난 26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단독토론회가 열렸어요. 형식은 국민면접이었는데 사실은 팬미팅이란 말이 있네요. 면접인데 대본이 있고요. 토론인데 대본이 있어요. (헐~) 모든 토론면접이 그렇다면 취업준비생들 청심환은 그만 먹어도 될 텐데 말이에요. 하긴 리얼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예능프로그램에도 대본이 있는데, 팬미팅 현장에 대본은 필참이죠.
그래도 작렬하는 팬심,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어요. 잘하시라 조언하는 모습에서는 손발이 오그라들었고요. (떽!) 단독 팬미팅이니만큼 광배효과를 낸 창의성에 깜짝 놀랐어요. (스타샷?) 팬들을 위해 스타를 예쁘게 꾸미는 것이 주최 측의 임무였겠죠. 수고하셨어요. 이상 민망한 팬미팅 현장 훔쳐보기였음돠.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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