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수도 캔버라의 한 교회는 지난 주말부터 21일(현지시각) 정오까지 교회 건물에 대형 스카프를 걸어놓았다. 스카프는 교회 신도들이 중고 침대 시트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교회 건물을 감쌀 만큼 거대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기독교단체 코먼 그레이스가 펼치는 ‘기후행동을 위한 뜨개질’ 운동의 일환이다. 파란색부터 빨간색까지 101개 줄무늬로 장식된 스카프는 1919년부터 2019년까지 변해온 기온을 상징한다. 이 단체는 절기상 하지이면서 ‘기후변화 줄무늬의 날’인 21일 국회의원들에게 기후변화 줄무늬 스카프를 선물하며 신속한 기후행동을 촉구했다.
기후변화 줄무늬는 에드 호킨스 레딩대 기상학과 교수가 제안한 것으로, 누리집(showyourstripes.info)에서 세계 및 국가별 기후변화 줄무늬를 찾아볼 수 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영국 레딩대의 에드 호킨스 기상학과 교수가 운영하는 누리집에서 출력한 한국의 ‘기후변화 줄무늬’. ‘쇼 유어 스트라이프스’ 누리집 갈무리
오스트레일리아 웬트워스 지역 하원의원인 데이브 샤르마가 오스트레일리아 기독교단체 코먼 그레이스의 ‘기후행동을 위한 뜨개질’ 활동가 재닛 패터슨한테서 선물로 받은 기후변화 줄무늬 스카프를 들고 있다. 코먼 그레이스 제공
독일 프라이부르크 노면전차가 기후변화 줄무늬로 장식돼 있다.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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