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단체 ‘비욘드 플라스틱’은 21일(현지시각) 펴낸 보고서 ‘새로운 석탄’에서, 플라스틱을 사용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보다 2030년 이내에 그 양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면서 석탄의 경제성이 점점 떨어져 석탄이 미래에는 좌초자산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꾸준히 있어온 반면 플라스틱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 석유나 천연가스의 시추부터 폐기물 소각까지 플라스틱 제품 생애주기를 모두 따진 결과, 플라스틱으로 인한 배출량이 500㎿ 규모가 표준인 일반 석탄화력발전소 116곳이 내뿜는 평균 배출량과 맞먹었다”고 설명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