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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기후위기 대응이 비행요금 인상?… 델타항공 ‘그린워싱’ 논란

등록 2021-11-16 20:18수정 2021-12-27 14:33

[이주의 온실가스]

영국 방송 <비비시>(BBC)는 최근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의 요금 인상 계획을 전했다. 델타항공의 에드워드 배스천 최고경영자는 “우리가 취해야 할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며 2030년까지 저탄소 항공연료(SAF)를 10%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23개 나라가 2050년까지 항공 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한다는 성명에 참여했다.

그러나 기후단체들은 이번 델타항공의 결정을 ‘그린워싱’이라고 비판한다. 저탄소 항공연료는 아직 개발 중이라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이 때문에 불확실성에 기대기보다 비행을 줄일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항공 부문의 탄소 배출량이 전체 2.5%를 차지한다고 분석한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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