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이상기후 징후가 유난했던 올여름 지구 북반구 온도가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6~8월 북반구의 지표면, 해수면 온도가 1880년 이래 141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20세기 평균(15.6도)보다 1.17도 높은 것으로, 이전 공동 1위였던 지난해와 2016년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지난해와 2016년 북반구 여름은 20세기 평균보다 1.13도 높았다. 지구 전체로는 올여름이 역대 세번째로 더운 여름이었다. 6~8월 지구 지표면과 해수면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0.92도 높아,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3위였다. 해양대기청은 “지금까지 가장 더웠던 다섯 해가 모두 2015년 이후”라고 강조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xeno@hani.co.kr
지난 6~8월 지구 지표면과 해수면 온도를 20세기 평균과 비교한 퍼센타일 그래픽.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지난 6~8월 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곳으로 기록된 지역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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