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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0년 만에 10월 강수량 ‘0’
등록
2020-10-30 10:11
수정
2022-01-03 13:48
최우리 기자 사진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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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건조한 가을 진행 중
다음달 1일 32일 만에 전국 비 예보
지난 21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교정에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하지만 올 가을 가을비의 양은 매우 적었다고 기상청은 30일 밝혔다. 연합뉴스
이번달 서울 지역에서는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가을비는 원래 짧고 조금만 내리지만 이렇게 한 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은 것은 1990년 이후 30년 만이다.
기상청은 서울 지역은 28일 기준 0.1mm 이상 강수가 내린 날이 하루도 없다고 30일 밝혔다. 1990년 이후 10월 강수량은 0mm인 것은 30년 만이다.
가을비는 원래 ‘장인 턱수염 밑에서도 긋는다(비가 그친다/그칠 때까지 피할 수 있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양이 적다.
그러나 평년 10월 서울 지역 강수일수는 6.3일로 하루도 비가 내리지 않은 올해 상황은 이례적이다. 10월에 가장 많이 온 해는 1994년으로 214.5mm였다.
주요 도시도 건조하긴 마찬가지였다. 대부분 평년 강수량에 미치지 못했다. 춘천, 강릉, 서울, 인천은 전국적 통계를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
정부는 지난 여름 긴 장마로 누적된 저수용량으로 가뭄 대응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농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달 30일 이후 32일 만인 다음달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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