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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20분만에 전기차 충전’…고속도로 휴게소에 초급속 충전기 설치

등록 2021-04-08 11:59수정 2021-12-29 14:50

환경부, 전국 휴게소 16곳에 350kW 충전기 32기 배치
고속도로 휴게소 16곳에 20분이면 충전을 마칠 수 있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가 설치된다.

환경부는 8일 경부고속도로를 포함한 8개 고속도로의 휴게소 16곳에 350kW 초급속 충전기 32기를 구축하는 배치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죽전휴게소에는 2기의 초급속 충전기 설치 공사가 시작돼 오는 6월부터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나머지 곳은 10월을 목표로 설치 중이다.

초급속 충전기가 있는 16곳의 고속도로 휴게소. 환경부 제공.
초급속 충전기가 있는 16곳의 고속도로 휴게소. 환경부 제공.

초급속 충전기는 현대자동차에서 새로 내놓은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충전할 때 200kW 급속 충전기를 사용했을 때와 충전속도가 거의 비슷하다. 급속 충전기는 21분 걸리고 초급속 충전기로는 18분이면 80%까지 충전이 된다.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 담당자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이나 기아자동차의 EV6 등 새로운 전기차가 출시돼 사전예약 받는 중이다. 신차들은 350kW로 충전할 경우 18~21분이면 충전될 정도로 기능이 좋아졌기 때문에, 올해 10월을 목표로 초급속충전기 설치를 완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연내 200kW 급속 충전기 1000기를 공용시설과 주차시설 등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전국 약 6만5천기의 충전기 위치, 수량, 사용가능상태 등을 공개하고 있다. 미공개 충전기는 공동주택, 사업장 등 출입이 제한된 장소에서 사용되는 공용 충전기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초급속 충전기를 처음 도입하고 200kW 급속 충전기를 확대 구축해 전기차 사용자들이 주요 거점에서 보다 쉽게 충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정보공개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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