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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올해 기후정상회의 줄줄이…툰베리 “11월 당사국총회 불참 고려”

등록 2021-04-11 11:37수정 2021-12-29 14:47

[기후뉴스 읽기]
오는 22~23일 미국 주재 세계기후정상회의
5월말 서울서 녹색미래정상회의(P4G)
11월초 영국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미·중 경쟁 구도, 기후변화 이슈도 한국 외교의 과제”
영국 비비시 뉴스 갈무리.
영국 비비시 뉴스 갈무리.

이달 22일 미국이 주최하는 기후정상회의, 5월말 서울에서 열리는 ‘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서울 P4G 정상회의). 11월초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올해 기후변화 뉴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제 뉴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세계 기후변화 대응 역사의 변곡점이 될 국제 행사가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변수인데, 9일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당사국총회에 불참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툰베리는 영국 비비시(BBC) 방송을 통해 COP26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I don't think I'll be going to COP)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우려하며 평등한 백신 접종을 지적했다. 그는 “회의는 올바른 방식으로 열려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모두가 같은 여건 아래 참여할 수 있도록 가능한 빨리 모두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는 오는 11월 1~12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이와 변이 바이러스 출현 여부가 관건이다.

그레타 툰베리가 2019년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5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AP
그레타 툰베리가 2019년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5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AP

당사국총회는 국제연합 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기후변화를 논의로 하는 국제회의이다. 당사국총회 또는 COP(Conference of Parties)라고 부른다.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진행한 3차 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하는 교토의정서가 채택되었고,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1차 회의에서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오는 2100년 1.5도로 제한하겠다는 파리협정을 채택했다.

매 당사국총회때의 결정이 인류의 기후변화 대응사에서 주요 변곡점이 되었기 때문에 이번 회의의 결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었다면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한 해 미뤄졌다. 영국 정부는 세계적인 케이팝 스타인 블랙핑크와 함께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며 이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의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인 알록 샤르마 당사국 총회 의장은 지난 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한정애 환경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하루에 다 만났다.

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제6차 기후행동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의장 알록 샤마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주한영국대사관 등이 후원했다. 세계자연기금 제공
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제6차 기후행동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의장 알록 샤마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주한영국대사관 등이 후원했다. 세계자연기금 제공

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고 세계 40여개 나라 정상이 화상으로 만나는 세계기후정상회의가 오는 22~23일 열린다. 이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처음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후변화를 부정하며 탈퇴한 파리협정에 재가입한 미국이 그리는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국제 연대틀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후 5월30~31일에는 서울에서도 덴마크와 한국 등 12개 국가가 참여하는 P4G 정상회의(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이 열린다.

심상민 국립외교원 교수(국제법센터)는 “이달말 세계기후정상회의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선언 이상의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중 경쟁 구도에서 미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다른 나라들과 연대해) 중국의 기후변화 정책을 유도할 수 있다. 또 만약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국제적 연대를 통해서 중국을 압박할 수도 있다. 기후변화 문제도 한국의 불안한 외교적 입장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9월 23일 오후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열린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준비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9월 23일 오후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열린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준비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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