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대통령 직속 기구인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오는 29일 출범한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 추진준비단 등에 따르면, 탄소중립위원회는 오는 29일 오후 1시30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연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이튿날인 30일부터 31일까지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탄소중립위원회는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과 계획을 수립하고 점검·평가하는 역할을 하는 민관 참여 기구다. 대통령 직속 기구로, 국가기후환경회의와 미세먼지특별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 등 기후·환경 관련 위원회가 이곳으로 통합된다. 위원장은 국무총리와 민간전문가가 공동으로 맡는다. 국무총리와 함께 탄소중립위원회를 이끌 공동위원장으로는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2050 탄소중립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탄소중립위원회에는 △기후변화 △에너지혁신 △경제산업 △녹색생활 △공정전환 △과학기술 △국제협력 △국민참여 등 8개 분과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분과위원회 아래에는 따로 전문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다. 전체위원회 밑에 총괄기획위원회를 설치해 8개 분과 업무를 조정한다. 의견 수렴을 위한 국민정책참여단, 산업계·시민단체·지방자치단체 등과의 소통창구도 따로 둔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