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하루 4천명을 넘겼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보름만에 900명대로 떨어진 뒤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444명(국내 4233명, 국외유입 21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 3024명보다 1420명 많은 것이며, 지난 1일(4415명) 이후 4일 만의 4천명대 기록이다. 확진자 수는 전날까지 3일 연속 3천명대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수요일은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1주일 전 수요일(5407명)과 비교했을 때는 963명 줄어들며 감소세를 보였다. 누적 확진자는 64만966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953명으로 집계돼, 하루 전보다 20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이틀째 9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하루 전(51명)보다 6명 많은 5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5838명이며, 치명률은 0.90%라고 방대본은 밝혔다.
방역당국은 유행 규모와 위중증 환자 감소 등 전반적인 방역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브리핑에서 “지난 12월21일 이후 계속해서 1000명대를 유지해오던 위중증 환자가 감소했다”며 “위중증 환자의 92%와 사망자의 93.9%를 차지하고 있는 60살 이상의 감염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반장은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 대한 효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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