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운항이 재개된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지난 9일 이후 20일 만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0으로 올라서며,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뜻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9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지난 6월9일 이후 20일만에 처음으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말 0.7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계속 증가해 어제는 1.0까지 올라왔다”며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섰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조정관은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공통적인 원인으로는 BA.4, BA.5 등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463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3일부터 최근 1주간 확진자 수는 7493명→7221명→6788명→6240명→3424명→9896명→1만463명 추이를 보였다. 6월 3주 BA.5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국내 감염 7.5%, 해외 유입 32.8%로 전주보다 각각 5.5%p, 19.5%p 늘었다.
이 조정관은 “우리나라도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여름 이동량의 증가로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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