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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코로나 사망자 104일 만에 80명대… 확산세 지속

등록 2022-08-19 11:03수정 2022-08-19 15:47

사망자 83명·위중증 492명
신규 확진자 13만8812명
1주 전보다 1.08배 증가
19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5월 초 이후 처음으로 80명을 넘어서고, 위중증 환자도 500명에 육박했다. 신규 확진자는 1주 전보다 1만명가량 많은 13만8000명대로 집계됐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3만8812명(국내 발생 13만8347명, 해외유입 465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2200만명(2200만37명)을 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2만8000명대였던 1주 전 금요일보다 약 1.08배 증가한 규모다. 1주간 확진자는 12만4555명→11만9554명→6만2058명→8만4106명→18만788명→17만8574명→13만8812명으로, 유행 양상을 볼 수 있는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12만6921명이다. 7월 1∼3주만 해도 전주 대비 1.8∼2배씩 증가했던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7월 4주차부터 증가 폭이 1.2∼1.3배 수준으로 다소 줄어, 지난주(8월7일∼13일)에는 12만1000명대였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2명 늘어난 83명으로, 5월7일(83명) 이후 104일(3개월11일) 만에 80명대로 증가했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는 67명→57명→50명→37명→42명→61명→83명의 추이를 보였다. 사망자 가운데 60살 이상이 76명으로, 91.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80살 이상이 52명(62.65%)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7명, 60대 7명, 50대 6명, 30대 1명이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22명 늘어난 492명이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는 469명→512명→521명→563명→469명→470명→492명으로 연휴 이후 다시 증가 추세다. 입원한 위중증 환자 가운데 60살 이상은 427명(86.8%)이다. 위중증 병상은 전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전국 1794개 중 819개를 사용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5.7%다.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0.2%, 중등증 병상은 44.4%다. 정부는 현재 확보한 7245개 코로나19 지정 병상을 통해 하루 확진자 21만6000명이 발생하는 상황까지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72만6260명이며,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 172개소가 운영 중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778곳이 있고,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처방·치료를 모두 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2곳이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코로나19 누리집(https://www.mohw.go.kr) 공지사항(일반인)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https://www.hira.or.kr) 알림(심평정보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호흡기환자진료센터’ 검색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재유행 대비 전략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 △표적 방역 △일상과 함께 하는 방역 등을 꼽으며 “확진자 30만명에도 대응 가능한 의료·방역체계를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변화하는 유행 양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유비무환의 자세로 사망자와 중증환자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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