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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바이러스 익산서 발견

등록 2006-11-23 18:54수정 2006-11-23 23:11

조류 인플루엔자 국내 발생 현황
조류 인플루엔자 국내 발생 현황
철새 통한 감염 가능성 조사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3년여 만에 전라북도 익산에서 발견돼 당국이 감염경로 등에 대해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된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석내리의 한 종계장에서 23일 오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원들이 닭에서 뽑은 피 등을 담은 ‘바이러스 수송대지’를 들고 나오고 있다.  익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된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석내리의 한 종계장에서 23일 오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원들이 닭에서 뽑은 피 등을 담은 ‘바이러스 수송대지’를 들고 나오고 있다. 익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농림부는 지난 19일부터 지금까지 전북 익산의 한 씨암탉 농장에서 닭 6천여마리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었으며, 아직 살아 있는 닭 6천여마리도 도살해 땅에 묻었다고 23일 밝혔다. 농림부는 반지름 10㎞ 안에 있는 농장 204곳(닭·오리 506만3천마리)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작했다. 농림부는 “지난 22일 농장 쪽의 신고를 받고, 수의과학검역원이 검사한 결과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되는 닭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에 주목하고 있다. 농림부는 현재 △철새에 의한 감염 △농장주가 외국 여행에서 옮겨왔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농림부 김창섭 가축방역과장은 “2003년 말 발생한 것은 철새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단계”라며 “철새 이동 경로와 가까운 서천, 만경강, 금강 인근 양계농장들을 대상으로 혈청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철새에 의해 바이러스가 옮겨졌고, 이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판명될 경우 2003년 말~2004년 초처럼 피해가 주변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부는 “이번에 발생한 의사 조류인플루엔자는 감염 조류와 접촉한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종 확진은 25일께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창섭 과장은 “대부분 감염된 조류와 직접 접촉하는 과정에서 비늘 등을 들이마실 경우 사람에게 전염되는 만큼, 일반인이 이에 걸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특히 고기를 먹어 감염된 사례는 국내외를 통틀어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감염된 닭이나 오리가 유통된다고 해도 섭씨 75도 정도에서 5분 이상 익히면 바이러스가 모두 죽기 때문에 인체 전염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3년 12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충북 음성 등 전국 10개 시·군 19개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때는 530만마리의 닭·오리가 도살처분돼 양계농가만 1500억원 상당의 손실을 봤고, 닭고기 관련 업체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지난 19일부터 22일 사이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석내리 한 농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로 인해 닭 5천600여마리가 폐사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직원 등 역학조사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익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지난 19일부터 22일 사이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석내리 한 농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로 인해 닭 5천600여마리가 폐사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직원 등 역학조사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익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지난 19일부터 22일 사이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석내리 한 농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로 인해 닭 5천600여마리가 폐사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직원 등 역학조사원들이 현장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익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지난 19일부터 22일 사이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석내리 한 농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로 인해 닭 5천600여마리가 폐사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직원 등 역학조사원들이 현장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익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된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석내리의 한 종계장에서 23일 오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원들이 닭에서 뽑은 피 등을 담은 ‘바이러스 수송대지’를 들고 나오고 있다.  익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된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석내리의 한 종계장에서 23일 오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원들이 닭에서 뽑은 피 등을 담은 ‘바이러스 수송대지’를 들고 나오고 있다. 익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된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석내리의 한 종계장에서 23일 오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원들이 닭에서 뽑은 피 등을 담은 ‘바이러스 수송대지’를 들고 나오고 있다.  익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된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석내리의 한 종계장에서 23일 오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원들이 닭에서 뽑은 피 등을 담은 ‘바이러스 수송대지’를 들고 나오고 있다. 익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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