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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방역당국 “국내서도 독감·코로나 중복 감염, 증상 악화 추이 살펴봐야”

등록 2020-09-09 18:07수정 2020-10-21 17:06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국내서도 중복 감염 추정 사례 있어
“인플루엔자 접종, 전국민 대상 불필요”
신속진단키트·타미플루 등으로 대응 가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9일 “우선순위가 있는 분들이 독감예방접종을 먼저 맞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9일 “우선순위가 있는 분들이 독감예방접종을 먼저 맞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8일부터 어린이와 노인 등 일부 고위험군에 속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전국민이 예방접종을 받을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생산 예정인 총 백신 양이 전체 국민 수에 견줘 적을 뿐더러,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있어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백신 없이도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9일 “올해 독감 백신의 수급 생산계획은 약 2950만개 정도”라며 “전국민이 다 맞을 수 있는 양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있는 분들이 예방접종을 먼저 맞는게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올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를 1900만명으로 늘려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한다. 지난해까지 생후 6개월∼13살, 임산부, 65살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14∼18살, 62∼64살도 무료 백신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이는 독감에 걸렸을 때 합병증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을 고려한 것이다. 정 본부장은 “국가무료접종 대상이 아닌 분 중에 예방접종이 필요한 분들은 62살 이하의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이라며 “이런 분들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 드린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 성인의 경우, 신속진단키트와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 치료제 투약 등으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가 중복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국내에서도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다만 “국내 한 병원에서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정확한 정보로 직접 판단한 것은 아니다. 향후 관련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외에서는 일부 중복감염 사례가 발생한 바 있으나, 중복감염 시 증상이 더 악화되는지 등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중복 감염됐을 때 조금 더 치명적인 효과를 나타내는지, 임상이 악화되는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많이 밝혀진 바가 없어 조금 더 추이를 봐야 한다. 답변드리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임상 전문가들과 남반구 등 독감이 유행한 국가 자료를 살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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