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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채솟값은 ‘껑충’ 급식식품비는 ‘찔끔’…학교 밥상이 위태롭다

등록 2022-10-02 14:11수정 2022-10-03 08:56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국 초·중·고교의 급식 식품비가 가파른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2학기 기준 전국 초·중·고교의 급식 식품비(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제외한 급식에 필요한 식자재 구입비)는 1학기에 견줘 평균 8.7% 인상됐다. 급식 식품비의 한 끼 평균은 초등학교가 2921원에서 3180원으로 8.9% 인상됐고, 중학교는 3444원에서 3743원으로 8.7%, 고등학교는 3643원에서 3956원으로 8.6% 올랐다.

이런 급식 식품비 인상률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한참 못 미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8월 기준 소비자 물가 조사 결과를 보면, 신선 채소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고 △식용유 47.1% △수입 쇠고기 19.9% △닭고기 15.9% △배추 78% △호박 83.2% 가량 상승했다. 물가가 크게 오른 상품들은 대부분 급식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식재료로 현재 책정된 2학기 급식 식품비 인상분으로는 현장에서 필요한 재료를 조달하기에 빠듯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앞서 대한영양사협회가 지난달 24∼26일 전국 2341명의 초·중·고교 영양 교사에게 ‘질 좋은 식재료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적정 식품비’를 조사했더니, 현재 2학기 식품비 대비 평균 12.61%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동용 의원은 “급식은 교육에서 가장 보편적인 권리다”며 “고물가로 학교 급식 현장이 고통받는 지금이야말로 적극적으로 재정 정책을 운용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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