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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우리 동네 유치원·어린이집 결원 정보 한눈에 본다

등록 2023-04-04 14:43수정 2023-04-04 18:05

영유아교육·보육통합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4일 출범했다. 위원장을 맡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유아교육.보육통합 추진위원회'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앞서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영유아교육·보육통합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4일 출범했다. 위원장을 맡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유아교육.보육통합 추진위원회'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앞서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결원 정보를 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4일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위원회(추진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업무계획’을 유보통합추진단(추진단)으로부터 보고받았다. 추진위는 유보통합(유아교육과 어린이집 보육의 통합)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기구로, 이날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유보통합 추진 작업의 첫발을 뗐다. 지난 1월30일 교육부는 ‘유보통합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학부모와 유아교육계 및 보육계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진단은 올해 상반기 중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결원 정보를 한눈에 확인 가능하도록 정보망을 정비하는 등 ‘작지만 효용성이 큰 과제’를 우선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추진위에 보고된 ‘업무계획’에 포함된 ‘어린이집·유치원 결원 통합 공시’가 대표적이다. 현행 ‘어린이집·유치원 통합정보공시’ 누리집에는 정원 및 현원 정보 정도가 공시되어 실제 입소 신청에 필요한 정보인 ‘결원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처음학교로’ (유치원)이나 ‘아이사랑보육포털’(어린이집) 누리집에 각각 접속해야 했다. 추진위는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어린이집·유치원 통합정보공시’ 누리집에서도 ‘결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 관계자는 <한겨레>에 “6월부터는 학부모들이 주소지에 가까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결원, 입소대기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아교육계와 보육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추진위 위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추진위는 위원장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5명의 정부위원, 19명의 위촉위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다. 위촉위원은 학부모 3명, 유치원과 어린이집 현장 관계자 각각 3명씩 총 6명, 시도교육감협의회와 시도지사협의회의 추천 인사 각각 1명씩 총 2명,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련 연구기관에서 추천한 각각 1명씩 총 2명, 유아교육과 보육 분야 학계 전문가 각각 3명씩 총 6명이다. 유치원 관계자로는 이경미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 김애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박다솜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 위원장이, 어린이집 관계자는 김경숙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민간) 회장, 허현주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국공립) 분과회장, 김윤희 중앙보육정책위원회 교사위원 등이 참여했다.

교육부는 유아교육계와 보육계 인사의 의견을 균형있게 수렴하기 위한 위원 구성이라고 설명했지만, 유아교육계와 보육계 모두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함미영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장에게 위원 위촉장을 보낸 뒤 특별한 설명도 없이 위원에서 제외시켰다”고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3일 성명을 내어 “교육 현장과의 신뢰를 다지기 위해서는 교사를 최소 2명은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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