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와 학과의 다른 점은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Q 중3입니다. 학부와 학과의 차이를 알고 싶습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싶은데 화학과인 곳도 있고, 자연과학부로 뽑는 대학도 있더군요. 대학 홈페이지를 찾아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 위주로 알려주길 부탁드립니다.

A 모집단위 이름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현재 ‘학과’로 뽑는 경우와 ‘학부’로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밖에 한동대처럼 대학 전체를 하나의 모집단위로 하는 경우와 서울대 공학계열처럼 ‘계열’로, 고려대 이과대학처럼 ‘단과대학’으로, 예ㆍ체능계에서 주로 적용하는 ‘전공’으로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집단위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합니다. 최근 많은 대학들이 학부 모집에서 학과 모집으로 바꾸고 있어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의 모집단위 이름을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대학 지원 과정에서 학과 모집과 학부 모집 사이에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다만, 학과 모집은 단일 학과로 선발해 4년 동안 같은 학과에서 공부하게 하고, 학부 모집은 여러 전공을 하나의 모집단위로 해서 선발해 1학년 땐 함께 공부하다가 2학년에 올라가면서 전공별로 구분해 공부하는 점이 다릅니다. 2학년에 올라가면서 전공을 구분할 때 대부분 희망 전공을 선택할 수 있지만, 지원자가 많으면 대학 1학년 성적 등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더불어 학부 모집은 모집단위가 같다고 해서 개설 전공이 모두 똑같지 않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화여대와 한양대는 똑같이 사회과학부로 모집하지만, 개설 전공은 이화여대가 정치외교ㆍ행정ㆍ경제ㆍ문헌정보ㆍ사회ㆍ심리ㆍ소비자학이고, 한양대가 정치외교ㆍ행정ㆍ사회ㆍ신문방송학입니다.

끝으로 화학을 개설하고 있는 서울 소재 대학(괄호 속은 모집단위명)으로는 건국대(자연과학부), 경희대(화학과), 고려대(이과대학), 광운대(자연과학군), 덕성여대(자연과학부), 동국대(화학과), 동덕여대(응용화학과), 삼육대(화학과), 상명대(생명화학시스템학부ㆍ자유전공학부), 서강대(자연과학부), 서울대(화학부), 서울여대(화학과ㆍ자율전공학부), 성균관대(자연과학계열), 성신여대(화학과), 세종대(화학환경학부), 숙명여대(자연과학부), 숭실대(화학과), 연세대(자연과학부), 이화여대(분자생명과학부), 중앙대(화학과), 한양대(자연과학부) 등이 있습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 /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