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예방하는 일 하려면

이랑의 진로 Q&A

이랑의 진로 Q&A /

Q 가상 해킹에 성공해봤다면, 해킹을 막는 일도 할 수 있겠죠? 해킹을 예방하고 정보를 보안하는 것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요.

A 정보보안 관련 전공 뒤 자격증 따면 유리

컴퓨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정보보안에 대한 관심이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인터넷뱅킹에 사용되는 보안카드가 해킹되어 개인 은행계좌에 있던 돈이 다른 사람 계좌로 빠져나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 홈페이지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돼 사회적인 이슈가 된 사건도 있습니다. 이러한 해킹 또는 바이러스 침입 등으로 정보가 유출되고 손상되면 개인, 기업, 국가에 막대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보안 문제는 국가 안보 또는 국익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를 통한 보안 유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컴퓨터보안전문가는 이러한 사건을 전문적으로 해결하거나 미연에 방지하는 일을 합니다. 즉, 온라인, 오프라인상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보안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안 상태를 점검하며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을 합니다. 이들은 주로 정부기관, 대기업, 학교,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 정보를 만들고 배포하는 기관의 컴퓨터, 서버, 네트워크 등의 보안을 점검합니다.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므로,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정보보호학과, 정보보안공학과, 정보보안해킹과, 사이버경찰과,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외에도 암호 해독 등을 위해 통계학 전공자가 진출하기도 하고, 수학,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진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관련 자격으로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 시행하는 정보보호전문가(SIS)와 국가공인정보시스템 감사사(CISA), 국제공인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CISSP) 등의 해외 자격이 있습니다. 주요 진출 분야로는 정보통신기반시설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보호대책을 수립하는 정보보호컨설팅 전문업체를 비롯하여 바이러스백신 개발업체,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 보안시스템 개발업체, 기업체의 정보보호 부서, 국가기관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보안업무 중에서도 기술개발, 사고 대응, 보안 컨설팅 분야를 중심으로 일자리 전망도 밝은 편이므로 지금처럼 꾸준히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