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 얼마 전 선생님한테서 들었는데요, 수시 모집에서는 논술과 면접고사 말고도 전공적성검사를 치르는 대학이 있다고 하더군요. 어느 대학이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지요?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지는 않은지 관련 정보와 함께 부탁드립니다. A : 먼저 201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천의과대·가톨릭대·강남대·경기대·경성대·경원대·고려대(세종)·광운대·명지대·서경대·한성대·한양대(안산)등 12개 대학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 중 강남대와 서경대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합니다. 또 대개는 수시 모집에서만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데 전체 전형 유형에서 하지 않고 일부 전형에서만 실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가톨릭대·고려대(세종)·명지대·서경대는 일반 전형에서만 실시하고, 광운대는 수시 1차 모집의 적성우수자전형과 농·어촌 학생 및 전문계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에서만 실시합니다. 따라서 학생이 전공적성검사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 대학이 어느 전형에서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지부터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경성대를 제외한 11개 대학은 모두 일반 전형에서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지만, 가천의과대·강남대·광운대·명지대는 수시 1차 일반 전형에 한해서 실시하고, 경기대·고려대(세종)·한양대(안산)는 수시 2차 일반 전형에 한해서 실시합니다. 반영 비율은 가톨릭대 수시 2차 일반 전형이 100%로 가장 높게 반영하고, 그 뒤로 경성대 수시 1차 적성우수자특별전형이 90%, 고려대(세종)·서경대 일반 전형이 80%, 가천의과대·광운대·명지대가 70%, 경원대·한양대(안산)가 60% 순으로 반영하며, 나머지 대학들은 40~50%로 비교적 높게 반영합니다. 한편, 100% 반영하는 가톨릭대 수시 2차 모집의 경우 다른 대학들과 달리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합니다. 특수교육과는 2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이고, 생명과학과·생명환경공학부·디지털미디어학부는 1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특수교육과를 제외한 인문계 모집단위와 생활과학부는 2개 영역 평균 3등급 이내, 기타 자연계 모집단위는 1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입니다. 한양대(안산)도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적용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지 않은가에 대해서는 학생의 성적과 앞으로 어느 정도 집중해서 대비할 수 있는가 등에 따라 늦고, 늦지 않고를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대학별 기출 문제나 인터넷 등에 올려진 문제 등을 한 번 풀어보길 권합니다. 만약 자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대비해도 늦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공적성검사는 일반적으로 논술이나 심층면접 등에 비해 문제가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대비를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성적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쉬운 만큼 경쟁이 치열하므로 대학별 출제 경향과 예상 문제 등을 숙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많은 분량의 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정확히 많이 풀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답과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역점을 두고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공적성검사는 시사 및 일반상식에 대한 균형 감각과 기초 계산 및 사고 능력, 언어 소통 능력, 논리력 등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대부분의 대학이 언어 영역과 수리 영역 등으로 구분하여 실시하며, 문제는 주로 4지선다형 객관식으로 출제합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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