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고3 이과생으로 수리 ‘나’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보고 인문계 학과로 가고 싶습니다. 연세대ㆍ성균관대ㆍ이화여대가 가능하다는 건 알고 있는데, 그 밖의 대학으로는 어디가 있는지요? 그리고 과학탐구 영역을 보고 인문계 학과로 지원하면 많이 불리한가요? A 혹시 3, 4월 학력평가에서 수리 영역 ‘가’형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나’형으로 바꾸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요? 질문의 배경을 생각해볼 때, 학생은 몇 차례의 학력평가와 모의고사를 본 뒤 ‘가’형 성적이 생각대로 나오지 않자 수리 영역 ‘나’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을 찾아본 것 같군요. ‘나’형과 과학탐구 영역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은 자연계열보다 인문계열에 많다는 게 사실이지요. 또 학생은 서울에 있는 대학들 가운데는 수리 영역 ‘나’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많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국대·경희대·고려대·국민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나’군)·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홍익대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리 영역 ‘가’형을 필수로 반영하고, 광운대·덕성여대·동국대(일부)·삼육대·상명대·서경대·서울산업대·성공회대·성신여대·세종대·숭실대·한성대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리 영역 ‘가’형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습니다. 학생이 궁금해하는 수리 영역 ‘나’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서울권 인문계 대학을 알려드리면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경상대학·경영대학), 덕성여대(수리와 탐구 중 택1), 동국대, 동덕여대(언어와 수리 중 택1), 서경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공회대(수리 미반영), 성균관대, 성신여대(수리와 탐구 중 택1, 경제학과는 언어와 탐구 중 택1),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성대(수리 미반영), 홍익대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과학탐구 영역과 사회탐구 영역의 표준점수 차이는 매 시험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불리하다, 유리하다 말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과목별 응시 인원과 난이도 등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2009학년도 수능시험 탐구 영역의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비교해 보면, 경제가 83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윤리 77점, 경제지리 76점, 한국지리·세계지리·사회문화 74점, 지구과학Ⅰ·지구과학Ⅱ 73점, 세계사·화학Ⅰ·물리Ⅱ·화학Ⅱ 72점, 한국근현대사·법과사회 71점, 정치·생물Ⅱ 70점, 국사·생물Ⅰ 69점, 물리Ⅰ 67점이었습니다. 그러나 3월 학력평가에서는 세계사가 88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한국지리가 87점, 한국근현대사·법과사회 82점, 정치·경제 81점, 물리Ⅰ 79점, 경제지리·화학Ⅰ 77점, 생물Ⅰ 76점, 윤리·국사·세계지리·사회문화 75점, 지구과학Ⅰ 74점이었습니다(단, 과학Ⅱ 과목은 보지 않았음). 이와 같이 시험에 따라 표준점수에 차이가 있으므로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더욱이 고려대·서울대·연세대·한양대 등은 탐구 영역의 이러한 과목별 표준점수의 차이를 잘 알고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 표준점수로 반영합니다. 수능시험 선택 영역과 지원 계열을 잘 판단하여 대비하길 바랍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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