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하고 있는 경동고 학생들과 그 앞에서 일인시위 중인 김민준 학생.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육토크] 성북구 경동고 앞에서 김민규 학생 1인시위 벌여
성북구에 위치한 경동고등학교의 아침은 여느 아침과는 조금 달랐다.
아침7시 정문 앞에서 이 학교 1학년 김민준 학생이 일인시위를 벌인것. 김민준 군은 이번 일인시위가 두 번째이다. 김민규 학생은 1인 시위를 한 이유로 ▲ 2학기에 바뀐 개정된 두발규정이 학생들의 의견수렴 하지 않았다는 점과 ▲두발규정을 어겼을 때, 벌점을 부과하고 이 벌점에 따라 <자퇴 서약서>를 쓰는 것이 너무 부당하다는 것을 내세웠다.
그렇다면, 김민규 군과 같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은 김 군의 일인시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이에 대한, 경동고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2가지로 나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강화된 두발규제를 대체적으로 찬성하는 재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동고 2학년 박 모군은 “지난 몇 년간 우리학교가 두발검사를 안하다 보니, 노는 아이들(생활이 불량한)이 많이 우리학교로 온다” 고 밝혔다. 이어 박 모군은 “지금 우리학교 분위기가 너무 않좋아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 강화된 두발규정이 너무 힘들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1학년 김 모군은 “두발 규정이라는 것이 담당 선생님에 따라 자의적으로 집행되고 있다” 고 토로했다. 이어 김 모군은 “한 번 걸릴때 마다 벌점을 받는데, 이게 20점 까지 쌓이면 부모님이 소환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다음은 학교에서 벌점이 쌓인 학생들에게 요구한 서약서의 내용.
김만중 기자 whysunrise@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학기 들어서 강화된 두발규정과 서약서 작성에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민준 학생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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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하고 있는 경동고 학생들과 그 앞에서 일인시위 중인 김민준 학생.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1학년 생활지도부장 고동준 교사가 해당 학생이 두발규정을 어겼음을 설명하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두발규정을 어긴 것으것으로 된 학생들이 벌점을 부과 받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벌점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는 학생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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