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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독자들이 직접 올해의 만화를 뽑는다고?

등록 2009-12-09 14:44

지난 1일부터 만화 독자들의 예선 투표가 벌어지고 있는 ‘제 8회 독자만화대상 2009’의 홈페이지 첫 모습.  ⓒ 2009 독자만화대상 집행위원회
지난 1일부터 만화 독자들의 예선 투표가 벌어지고 있는 ‘제 8회 독자만화대상 2009’의 홈페이지 첫 모습. ⓒ 2009 독자만화대상 집행위원회
[만화] 지난 1일 부터 ‘제 8회 독자만화대상 2009’ 예선 투표 시작돼
한국 사회에서 만화가 차지하는 위상에 비해 ‘만화상’은 꽤 제법 있는 편이다. SICAF 어워드부터 시작해서 부천만화대상, 고바우 만화상, 오늘의 우리 만화상 등 만화와 관련된 유명한 상이 제정되어 한 해를 빛난 만화에게 상을 준다. 하지만 이 상들에는 공통적인 문제점이 있었으니, 후보를 뽑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과정까지 심사 위원들만 관여한다는 것이다. 정작 실제로 만화를 보는 독자의 성향을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설사 반영을 시킨다 하더라도, 인기상이나 네티즌특별상 등 본상이 아닌 부상에 그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100% 순수하게 독자들이 직접 모여서 상을 주는 ‘독자만화대상’이 올해 8회를 맞이한 것은 무척 의미가 큰 일이다. 2002년 만화평론가 서찬휘 씨의 주도로 세워진 독자만화대상은 행사 취지문에서 ‘독자만화대상은 만화를 즐기고 소비하는 능동적이고, 창조하는 독자들이 만들어 가는 축제이다’ 면서 ‘그 동안 소외되었던 독자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는데 그 목적이 있다’ 고 밝혔다.

일정한 수입원이 없는 축제인 만큼 행사 일정이 매년 일정치 않거나 다른 만화 시상식에 비해 잘 알려지지 못하고, 상을 시상해도 상금을 주지 못했다. 또 독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상을 꾸려나가다 보니 후보 만화 목록에서 몇몇 만화가 누락되는 등 운영적인 부분에서도 매년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한계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독자만화대상은 독자의 니즈(needs, 취향)을 제대로 드러내는 이정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였다. 2004년에는 대상 수상작으로 강풀의 「순정만화」가 선정되면서 2000년대 후기 웹툰의 강세를 예견하고 2008년에는 마사토끼의 「킬 더 킹」이 온라인만화상을 받는 것으로 웹툰이 포털 사이트에서 개인 블로그로 매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번 독자만화대상 2009의 후보작 기준은 ‘2008년 12월 1일부터 2009년 11월 30일 내에 출판 등의 매체를 통해 발표된 전 작품’ 이다. 이 중에서 많은 독자의 선택을 받은 작품 (대상의 경우 상위 20작품, 그 외 단편 / 신인 / 온라인만화 / 온라인출판만화 부문은 상위 10작품) 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다. 또한, 독자만화대상 집행위원회가 소정의 기준에 따라 선정한 만화계 인사 및 한국 만화 독자 100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뽑는 ‘심사위원상’ 이 따로 시상된다.

작품 추천 및 예선 투표 일정은 12월 1일부터 12월 13일까지이며, 12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최종 후보를 대상으로 하는 본선 투표가 진행된다. 최종 시상 결과는 내년 1월 4일에 발표한다. 모든 투표는 독자만화대상의 홈페이지 http://www.comicreader.org/에서 이루어진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comic2005@naver.com.

성상민 기자 gasi4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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