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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내신 30%이내 ‘추첨선발’…입학전 과제 내줘

등록 2010-08-01 15:28수정 2010-08-01 15:32

고등학교 진학수기
고등학교 진학수기
고등학교 진학수기 /
광주 송원고 1학년 김준석군

중학교 3학년 때 송원고가 광주에서 처음으로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 생기는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기대감 반, 두려움 반으로 송원고 누리집에 방문했고 입학설명회에도 참석했다. 또 중학교 3학년 선생님들의 조언을 참고해 보니 다른 고등학교보다 송원고에는 내게 맞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잘 갖춰져 있는 것 같아 지원하게 됐다. 예를 들어 진로에 맞는 동아리활동과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준비, 그리고 1인 1악기 프로그램, 무도 예절교육(태권도, 요가) 등을 통한 체력 강화 프로그램, 명사 초청 특강 등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런 것들은 최근 대학이 원하는 ‘입학사정관제’에 맞는 창의적 프로그램들인 것 같아 특히 호감이 갔다. 여러 과목 가운데 국영수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다. 송원고에는 보충수업 외에 학교에서 마련한 심화수업이 있다고 했다. 과목별로 선생님들이 만들어 놓은 강의를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신청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구체적인 입학전형이 나오기 전까지는 국영수 위주의 공부를 했고, 가장 중요한 내신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리고 독서와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송원고의 입시전형 가운데 일반전형은 고입 선발고사 없이 중학교 내신 30% 이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그리고 교육청 관계자의 감독하에 학생이 직접 추첨하여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한다. 그외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자격을 충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 및 수학능력을 고려한 면접으로 선발한다.

광주 송원고 1학년 김준석군
광주 송원고 1학년 김준석군

추첨 결과 합격을 하면 입학 전에 학교에서 나눠 준 과제(언어, 수학, 영어, 독서)를 수행해야 한다. 처음엔 양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방학 때 과제를 해결하면서 고교과정을 먼저 이해할 수 있었다. 또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워 고교 진학 뒤에도 잘 적응할 수 있었다. 그리고 평소 내 꿈이나 적성, 진로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1박2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내 비전을 깊이 생각해보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확실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학교에 들어와서 느낀 점은 무엇보다 수업 분위기가 좋다는 것이다. 외국인 선생님들과 최신 이슈에 관해 토론을 하며 영어회화 수업을 할 수 있다. 또 독서가 중요해지면서 학교에선 독서기록장을 매달 꾸준히 쓰게 한다. 지도 선생님의 평가를 받으면 독서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익힐 수 있었고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지켜야 할 예절과 배려심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다.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는 뜻깊은 체험활동을 위해 선생님들마다 2박3일에서 길게는 7박8일까지 다양한 체험활동을 준비했다. 필리핀 봉사활동을 6박7일로 다녀왔는데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어렵고 가난한 아이들을 도와주면서 마음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내년에 고등학생이 될 후배들이 나와 함께 그들의 꿈을 송원고에서 마음껏 펼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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