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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면접은 4과목 나눠 답·풀이과정 2분간 말하기

등록 2010-08-08 15:16

고등학교 진학수기
고등학교 진학수기
고등학교 진학수기 / 대구 계성고 1학년 박지연양

새로운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학기가 지났다. 중학교 3학년 때 ‘자율형사립고가 많이 생길 것’이라는 정책이 발표된 뒤, 대구에서는 계성고가 처음으로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됐다. 관심이 생겨 누리집의 입학 전형 정보를 보니 내게 도움이 많이 되는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우선 자율형사립고라서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또 포트폴리오 작성, 동아리활동 활성화, 봉사활동, 명사 초청 강연, 해외 어학연수와 심화 수업 등과 같은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최근 이슈로 떠오른 입학사정관제에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다.

1단계 전형은 중학교 내신 개인석차 백분율로 합격자의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 전형은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과정의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의 교과 성적 60%와 중학교 전 과정의 출석, 봉사활동, 특별활동, 행동발달 상황을 포함한 비교과 성적 10%, 면접 30%를 합산하여 2배수를 선발한다. 마지막 3단계는 추첨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면접은 인성, 국어, 영어, 수학의 네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각 2~3문제를 2분 동안 읽고 생각한 다음, 2분 동안 선생님과 일대일로 답과 풀이 과정을 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대구 계성고 1학년 박지연양
대구 계성고 1학년 박지연양

지난 겨울방학 동안 ‘예비학교’를 통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과목뿐만 아니라 종교, 영어소설, 논리와 같은 다소 새롭게 느껴지는 과목도 배웠다. 그리고 평소 진로나 꿈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적성검사, 꿈 찾기 프로그램 등은 구체적인 비전을 그리고 어떻게 공부를 해 나갈지에 대해 계획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방학 때도 학기 중 시간에 맞춰서 아침 일찍 학교에 간다는 것이 힘들기는 했지만, 새로운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학기 중에는 하루에 2시간씩 수준별 이동수업을 한다. 연달아 2시간을 한 선생님께 수업을 듣다 보니 수업의 흐름이 크게 끊기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는 각자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한 선택특강을 듣는다. 수학 과목의 경우 수준도 선택할 수 있고 모의고사 대비, 수리 논술 등의 다양한 과목 등도 있다. 선택특강 뒤에는 전교생이 11시까지 남아서 야간 자율학습을 한다.

자율형사립고의 장점 가운데 하나로 좋은 친구들과의 만남을 들 수 있다.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아이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내신에 불리하기는 하지만, 부족한 과목은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이해가 잘되도록 설명해 준다. 또 조용한 수업 분위기와 자습 분위기 속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성적을 올리는 데도 도움을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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