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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저녁먹기 전 복습’ 자기주도학습 첫 단추

등록 2010-10-18 08:57

이지은의 통통! 학습법
이지은의 통통! 학습법
[함께하는 교육] 이지은의 통통! 학습법 /
선행학습 효과 적어 학교 수업 예·복습 중요
주중엔 과목별 심화학습…일요일엔 푹 쉬기
#사례1 중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두 자녀의 엄마인 임재연씨는 중간고사를 치는 아이들을 보며 다시 한번 자기주도학습의 힘을 실감했다. 결국 스스로 한 공부가 머릿속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할까. 시험 전날 밀린 인터넷 강의를 한꺼번에 듣는 아이를 보면 스스로 하는 공부의 감을 전혀 잡지 못하는 것 같다.

#사례2 중학교 2학년 송욱이는 지난주부터 다니던 학원을 모두 끊었다. 학원에만 의존해 있는 자신이 답답했고, 성적도 제자리걸음이었기 때문이다. 엄마와 함께 어떤 공부를 할지 정해서 하고는 있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불안하다.

자기주도학습의 필요성,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누구나 스스로 해내는 멋진 공부를 소망한다. 그런데 막상 책상에 앉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현실. 막연하니 놀게 된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의 틀을 제시한다. 중간고사 이후 아직 나만의 공부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눈여겨보자.

‘나만의 계획’을 세워 일상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사진은 계획표를 정리하는 학생의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나만의 계획’을 세워 일상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사진은 계획표를 정리하는 학생의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매일 공부 바탕: 복습, 영단어, 독서

매일 안정감 있는 공부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밥 먹듯 매일 실천하는 공부가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복습이다. 학교에서 수업을 했다면 그날 배운 것을 그대로 복습해야 한다. 격주로 쉬는 토요일도 수업을 했던 날에는 복습을 하자. 쉬는 시간, 점심 시간 등을 이용해 학교에서 복습을 하는 게 가장 좋다. 미처 다 하지 못한 것은 교과서, 프린트, 노트 등 수업 때 보았던 자료 그대로를 집으로 들고 오자. 문제집을 활용할 때에는 그날 배운 것이 어떻게 문제화되었는지 배운 부분에 해당하는 문제를 골라 풀면 좋다.

영어단어는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단어책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공부하며 찾게 된 모르는 단어를 수첩에 적어 반복하는 것이 좋다. 매일 30분 이상 독서는 평생 지켜야 할 습관이다. 식사 후나 자기 전 시간이 가장 무난하다.

주중에는 주요과목 심화로 실력쌓기

학원을 끊고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주요과목의 선행학습과 심화·응용이다. 학습효과나 성적 등을 고려할 때 선행학습의 효과는 크지 않음에도 학생들은 유난히 불안해한다. 그렇더라도 선행학습은 방학 동안에 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학기 중에는 진행되는 학교 수업의 예습과 복습을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매일 복습이 끝나면 학원 수업을 혼자 한다고 생각하고 심화 공부를 해 보자. 학원 가는 날이 정해져 있듯 과목별로 공부하는 요일을 정하면 기억하기 쉽다. 수학은 학교에서 나가는 진도에 맞춰 응용문제들을 풀어보고, 영어는 시험기간에 몰아 하기 어려운 본문 외우기나 독해 문제풀이를 하면 좋다. 이때 찾아보게 되는 모르는 단어는 단어 수첩에 적어 매일 복습하도록 하자. 일주일에 한번 정도 듣기 연습을 한다면 균형 잡힌 학습을 할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시간표를 정리한 것이다. 오려두었다가 따라하다 보면 나만의 공부 방향이 잡힐 것이다. <한겨레> 자료사진
자기주도학습시간표를 정리한 것이다. 오려두었다가 따라하다 보면 나만의 공부 방향이 잡힐 것이다. <한겨레> 자료사진

주말에는 밀린 공부와 완전한 휴식

주말에는 공부계획이 느슨해야 한다. 주중에 바짝 공부를 하고 주말에는 완전히 쉬는 것이 좋다. 그래도 토요일에는 매일 공부(학교 가는 토요일의 복습과 영어단어 확인, 독서 등)를 지키고, 주중에 하지 못했던 공부를 끝내야 한다.

3시간 정도의 자율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 안에 밀렸던 공부를 마치도록 집중하자. 3시간 안에 끝난다면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이다. 밀린 공부가 없다면 3시간은 온전히 내 시간이다. 주중에 참았던 게임이나 드라마 보기 등을 즐기자.

일요일은 자기 전 독서만 지키면 된다. 늦잠도 즐기고, 등산, 사우나, 외식, 집안 청소, 텔레비전 보기 등 가족과 함께 느긋한 휴식을 즐기자. 일주일 중 하루는 완전히 공부와 무관한 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말에도 학원보충 등으로 복잡한 학생들은 뇌가 정리 작용을 해내지 못해 응용력이 떨어진다. 푹 쉬어야 월요일 등교가 진지하다.

이상은 아침에 학교를 가서 오후에 돌아오는 보통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공부원칙들이다. 하교 후에는 토막 잠 등으로 푹 쉬고, 저녁 먹기 전에 복습을 끝낸다. 저녁 먹은 뒤에는 학원 간다 생각하고 심화 공부를 해보자. 제시한 대로 실천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따라해 보며 공부 시간을 줄이거나 늘리는 등 자신에게 맞도록 조금씩 수정하며 나만의 공부 전략을 만들어 보자.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

<중학교에서 완성하는 자기주도학습법>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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