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대 대부분 ‘국·영·수·사/과’ 모두 반영

박권우교사의 수시상담실

[함께하는 교육] 박권우 교사의 수시상담실 /

Q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대학에서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갈수록 많아지는데 수시모집에서 대학마다 학생부의 반영교과목이 달라서 혼란스럽습니다. 대학마다 반영교과목이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세요.

A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의 교과성적을 산출할 때 3가지 조건을 각각 달리하여 사용합니다. 즉, ① 몇 교과를 반영하는가, ② 교과성적 산출지표로 석차등급과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중에서 어느 것을 사용하는가, ③ 학년별 반영비율은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 동일한 학생의 교과성적이더라도 대학마다 교과성적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 처지에선 희망하는 대학에서 교과성적을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확인하고 이에 맞춰서 교과성적을 관리해야 합니다.

우선 올해 반영교과목이 변경된 대학들이 있습니다. 경기대와 연세대(원주캠퍼스)는 전 교과에서 4교과(인문계열: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 자연계열: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로 반영교과목이 축소되었고, 숭실대와 울산과기대도 5교과(인문계와 자연계 공통: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교과)에서 4교과(인문: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 자연: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로 반영교과목이 축소되었습니다. 또한 국민대는 1학년은 5교과(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교과), 2~3학년은 4교과(인문: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 자연: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에서 1학년도 4교과 반영으로 2~3학년과 통일했습니다.

각 대학에서 몇 과목을 반영하는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4개 교과(인문: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자연: 국어, 영어, 수학, 과학)에 속한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으로는 가톨릭대, 강남대, 건국대, 경기대, 경희대(수시2차),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서경대, 서울시립대(수시1차,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원주캠퍼스), 인하대, 중앙대, 포항공대, 한양대 등이 있습니다. 수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대부분의 대학들이 4교과 영역을 반영하므로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인문계열이더라도 수학교과를 소홀히 하면 안 되고, 자연계열은 국어교과를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둘째, ‘5교과(인문계와 자연계 공통: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교과)에 속한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으로는 명지대, 세종대, 을지대 등이 있습니다.

셋째, ‘전 교과에 속한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데, 이는 두 종류로 구별됩니다. 경인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춘천교대 등 교육대학처럼 ‘전 교과에 속한 전 과목’을 반영하는 유형이 있는 반면,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전 교과에 속한 전 과목’을 반영하지만 음악, 미술, 체육교과는 원점수 70점 이하만 감점을 주고, 음악, 미술, 체육교과를 제외한 나머지 교과는 석차등급을 반영합니다. 연세대의 수시2차 진리자유 전형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교과는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에 의한 석차 백분율을 반영하지만, 그 이외의 교과는 석차등급의 9등급만 감점합니다. 고려대 수시1차 지역우수인재 전형도 4교과(인문: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 자연: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 성적은 90%를 반영하는 반면, 4교과를 제외한 나머지 교과는 10%만 반영합니다.

이대부속고등학교 입시전략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