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진학수기
[함께하는 교육] 고등학교 진학수기 /
충북과학고 1학년 이수인 양
나는 중학교 3학년 친구들을 둔 고등학교 1학년이다. 친구들은 지금 고등학교 입시 준비로 바쁘지만, 나는 충북과학고등학교 학생으로 생활하고 있다.
과학고에 가겠다고 결심한 것은 초등학교 때의 일이다. 자연의 변화나 과학과 수학에 남다른 관심과 흥미가 있던 나는 집에서 우연히 과학고 학생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게 됐다.
당시 다니고 있던 초등학교에서 과학영재원이 운영되고 있었지만 내 지적 열망과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텔레비전에서 본 과학고 학생들의 모습에서는 즐거움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과학고’가 어떤 학교인지 궁금했고, 어머니께 여쭤보고 과학을 더 깊게 배울 수 있는 학교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점점 주위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깊게 배우고 싶어졌다. 그래서 청주교대 영재원에 지원하여 과정을 이수했고 중학교에 올라가서는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지식 외에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은 마음에 선생님들과 상담하여 조기이수인정평가고사를 치르게 됐다. 조기이수평가에 합격한 뒤 꿈꾸던 과학고에 지원하였고, 특별전형에 합격해 바라던 생활을 하고 있다.
과학고에 진학하기로 한 뒤에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과학과 수학의 기본 개념 공부였다. 응용문제와 심화문제도 기본을 알면 더 풀기 쉬워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과학과 수학의 기본부터 다시 차근차근 시작했다. 특히 과학고 입시 시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학교 3학년 과학, 수학을 깊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입시를 준비하면서 다시 깊게 공부했다. 충북과학고 2010학년도 일반전형 3차에서는 실험을 수행하고 결과를 제출하는 기초탐구력 검사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비하기 위해 교과서에 실려 있는 실험들을 직접 실행하고 다시 검토하며 결과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과정은 입학 뒤의 탐구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됐다.
결국 충북과학고등학교에 합격하고 처음으로 기숙사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토록 바라던 학교였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과정으로 다가섰다는 것에 감격스러웠다. 학생 수도 한 학년에 50명 안팎이기 때문에 학생 개인의 특성과 개성이 잘 드러나 재미있는 생활을 할 수 있고, 또 전원 기숙사 생활이어서 우정과 추억을 쌓으며 돈독하게 지낼 수 있다. 선생님들과도 중학교 때나 다른 일반고에 비해 상담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지속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상담이 가능해서 구체적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발표하고 토론하는 문화도 발달해 있기 때문에, 내 생각과 다른 사람들과도 동등한 위치에서 논쟁하면서 많은 것을 알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충북과학고 1학년 마지막 시험을 치르기 직전인 지금, 나는 어렸을 때 과학고등학교에 가고 싶어서 노력했던 것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충북과학고에 입학해서 공부하면서 화학에 특별한 매력을 느껴 전공으로 정했는데, 내가 원하는 수준의 화학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앞으로 1년 혹은 2년간, 충북과학고에서 생활하면서 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발판을 닦아갈 것이다.
충북과학고 1학년 이수인 양
결국 충북과학고등학교에 합격하고 처음으로 기숙사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토록 바라던 학교였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과정으로 다가섰다는 것에 감격스러웠다. 학생 수도 한 학년에 50명 안팎이기 때문에 학생 개인의 특성과 개성이 잘 드러나 재미있는 생활을 할 수 있고, 또 전원 기숙사 생활이어서 우정과 추억을 쌓으며 돈독하게 지낼 수 있다. 선생님들과도 중학교 때나 다른 일반고에 비해 상담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지속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상담이 가능해서 구체적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발표하고 토론하는 문화도 발달해 있기 때문에, 내 생각과 다른 사람들과도 동등한 위치에서 논쟁하면서 많은 것을 알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충북과학고 1학년 마지막 시험을 치르기 직전인 지금, 나는 어렸을 때 과학고등학교에 가고 싶어서 노력했던 것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충북과학고에 입학해서 공부하면서 화학에 특별한 매력을 느껴 전공으로 정했는데, 내가 원하는 수준의 화학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앞으로 1년 혹은 2년간, 충북과학고에서 생활하면서 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발판을 닦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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