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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한사협 “학부모 고통 분담…3월 사립유치원 수업료 4월로 이월”

등록 2020-03-20 18:00수정 2020-03-20 22:24

20일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 입장문 내
사립유치원 지원금 편성한 추경이 배경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은 한 유치원.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은 한 유치원.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유치원들의 개학이 미뤄진 데 대해, 사립유치원들이 수업이 없던 3월에 학부모들이 낸 수업료를 4월 수업료로 이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는 2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가정양육으로 힘든 상황에 있는 학부모들과 고통을 분담하고자 기납부한 3월의 모든 비용을 4월 수업료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전국 유·초·중·고 학교의 개학을 기존 3월2일에서 4월6일로 미뤄둔 상태다. 이에 따라 사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들은 유치원이 문을 열지 않는 데 따라 수업료 반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해왔다.

한사협은 “사립유치원은 수업료 반환 규정이 법에 없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고통 분담 차원에서 (수업료 이월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사협의 이 같은 결정에는 지난 17일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사립유치원 운영을 위한 한시적 지원 예산 320억원이 추경예산에 반영되어, 영세 사립유치원들이 개학 연기 기간에도 써야 하는 인건비 등을 일부 지원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사협 관계자는 “다음주께 유치원 교육비와 관련한 교육부의 지침이 발표되면, 학부모 부담을 해소하는 실질적인 조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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