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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전교생 3분의2 미만으로…감염 우려 지역에 ‘등교생 상한선’

등록 2020-05-24 21:24수정 2020-05-25 02:40

[교육부, 27일 등교 개학 추가 대책]
초등 돌봄 지원 계속 제공하고
유치원 EBS 방송 6월까지 연장
원격-등교 병행 밀집도 낮추기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방역 활동 관련해 학교 현장 지원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방역 활동 관련해 학교 현장 지원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6월까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큰 지역에선 학교 등교 인원이 전교생의 3분의 2 미만으로 제한된다. 초등학생 돌봄 지원은 매일 등교를 하지 않더라도 계속 제공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새로운 학교 방역의 핵심은 학생 분산으로 학교 안의 등교 학생 수를 조절하는 것”이라며 “특히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지역들은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고, 격주제·격일제 등 학사운영 방안이 더 확실하게 적용되도록 교육청과 협의해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고3에 이어 오는 27일 고2·중3, 초1~2, 유치원생 등 237만명의 등교 개학을 앞두고, 학교 안 밀집도를 줄일 대책을 추가로 내놓은 것이다.

이는 고3 등교 첫날부터 인천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와 66개교가 등교를 중지하는 등 학교 방역에 우려가 높아진 상황을 고려한 조처다. 앞서 방역 전문가들이 “거리두기나 위생수칙 준수가 상대적으로 힘든 저학년의 경우 등교 횟수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대구, 구미를 비롯한 경북 일부 지역 등이 당장 이런 권고의 적용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고 기간은 교육부가 ‘등교수업 지원의 달’로 지정한 2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인데 필요시 연장될 수 있다. 해당 지역 역시 코로나19 확산 양상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날 교육부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의 등교수업 지원 방안도 발표했다. 일부 교육청에서 종료하겠다고 밝힌 초등학생 긴급돌봄은 학사 일정에 맞춰 계속 제공된다. 유 부총리는 “긴급돌봄을 포함해 오전·오후반이든, 격일·격주 등교든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원 인력과 공간 등을 추가로 확보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1~2학년에게 원격수업 기간 동안 제공했던 <교육방송>(EBS) 방송 프로그램과 학습꾸러미는 등교 이후에도 계속 지원한다. 한글 쓰기, 수 익히기 등 기초학력 보장을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학습 진단 도구 등을 활용해 원격수업 기간 동안 나타난 학생별 학습 결핍 요소를 진단·처방하기로 했다.

3월2일 휴업 이후 처음 문을 여는 유치원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면서 밀집도를 낮춰야 한다. 교육부는 놀이 중심의 교육과정 특성을 고려해 <교육방송> 방송 프로그램을 6월까지 연장 제공하고 놀이꾸러미 등을 가정에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 교원, 시간강사 등 3만여명을 신속하게 배치해 방역활동, 분반 학급 운영 등을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등교수업 지원의 달’에 한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업과 직접 관계 없는 외부 연수·출장 등을 최소화하고,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연 2회에서 연 1회(2학기)로 줄이는 등 교육부 추진 사업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민주시민·통일 등 범교과 학습의 이수 시수도 절반 이하로 축소된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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