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얼음 조끼를 입은 의료진들이 주말에도 밀려드는 검사 대기자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천명대를 넘어서는 가운데, 어린이집·피시방·목욕탕 등 일상공간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주요 집단발생 신규 사례를 보면, 서울 중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종사자 3명, 원아 4명, 가족 4명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피시방·노래방에서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용자 등 10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 11명이 나왔다.
같은 지역의 한 음악학원에서는 지난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학원생, 종사자, 가족 등 11명이 추가 감염돼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동구 목욕탕에서도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용자 14명 등 18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 19명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강원 홍천 리조트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종사자 15명 등 총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외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에서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종사자·가족 등 12명이 추가 감염됐고, 충남 금산군 제조업체에서도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추가로 9명이 확진됐다.
이달 11일부터 이날 0시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2만640명으로, 이 가운데 6096명(29.5%)의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9358명으로, 45.3%였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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