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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자발찌 훼손·살인’ 피의자 “피해자에게 사죄 드린다”

등록 2021-09-07 08:49수정 2021-09-07 08:54

살인·강도살인·예비살인 등 6개 혐의로 오늘 검찰 송치
“성관계 거부해 살해했다는 보도 잘못됐다” 항변하기도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 살해 혐의를 받는 강윤성씨사 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송파경찰서는 이날 강씨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연합뉴스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 살해 혐의를 받는 강윤성씨사 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송파경찰서는 이날 강씨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연합뉴스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 장치)를 훼손하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씨가 “피해자에게 사죄드린다”고 7일 말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강씨에게 살인·강도살인·살인예비·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10분께 호송차 탑승을 위해 송파경찰서 정문 앞에 나온 강씨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분과 그 이웃,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답했다. 그는 “사실관계가 다르게 보도된 것이 많았다”며 “성관계를 거부해서 (피해자들을) 살해했다는 보도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금전 문제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씨는 “맞다”고 답했다.

강씨가 호송차에 탑승하려 하자 한 남성이 강씨를 향해 욕설을 하며 달려들어 경찰이 통제하기도 했다. 이후 땅바닥에 주저 앉아 울음을 터트린 남성은 강씨에게 살해 당한 피해자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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