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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대장동 의혹 ‘키맨’ 유동규 체포… ‘윗선’ 수사로 이어지나

등록 2021-10-01 15:56수정 2021-10-02 02:30

사업자 선정 관여 정민용 변호사 소환도 ‘초읽기’
경찰, 김만배 등 핵심 관계자 8명 출국금지
9월29일 오후 경기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본사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이날 검찰은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의 주거지를 비롯해 천화동인 2∼7호 실소유주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성남/공동취재사진
9월29일 오후 경기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본사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이날 검찰은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의 주거지를 비롯해 천화동인 2∼7호 실소유주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성남/공동취재사진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1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계획을 설계하고 민간사업자 선정에 관여한 인물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데 이어 대장동 개발 의혹 ‘키맨’으로 알려진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한 만큼 관련자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도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 등 8명을 출국금지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김태훈)은 1일 오전 9시26분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나오는 유 전 본부장을 체포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응급실을 찾은 뒤 출석을 한 시간 미룬 상태였다. 검찰은 그가 건강 이상을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즉시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전날 유 전 본부장을 조사하려고 했으나, 유 전 본부장이 응하지 않아 조사가 불발됐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가 민간에게 이익이 과도하게 돌아가게 설계된 경위와 화천대유와 그 관계자 천화동인 이익 배분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지난 9월27일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를 조사하며 제출받은 녹취파일과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 10여건에는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사업 핵심 관계자들의 금품 로비 가능성을 의심케 하는 정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이 민간사업자 이익 배분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윗선’ 수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전날 자택 근처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화천대유로부터)돈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정영학 회계사가 누군지 잘 모른다”라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사업을 둘러싼 핵심 관계자 조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으로 재직 때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에 관여한 정민용 변호사 소환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화천대유·천화동인 핵심 관계자 8명을 출국금지했다고 이날 밝혔다. 출국금지 대상은 김만배씨와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 이한성 천화동인 1호 사내이사 등이다. 앞서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을 출국금지한 바 있다. 경찰은 회계분석 전문인력 등 24명을 증원해 전담수사팀을 62명 규모로 확대하고, 수사팀 책임자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총경)에서 수사부장(경무관)으로 높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재구 이정하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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