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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홍성교도소 수용자·직원 30명 집단감염…160여명 코호트 격리

등록 2021-12-13 10:32수정 2021-12-14 02:03

11일 수용자 1명 확진 뒤 전수검사
직원과 수용자 등 29명 추가 확진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수용자와 직원 등 3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법무부는 확진자를 비롯해 밀접접촉자 160명가량을 코호트 격리하고, 나머지 수용자를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무부는 홍성교도소에서 수용자 27명과 직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신입수용자 1명이 확진된 뒤 전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한 결과, 수용자 26명과 직원 3명이 추가 감염된 것이다. 확진자 30명 가운데 19명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으나 돌파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신입 수용자는 최소 2주 이상 다른 수용자들과 격리됐던 상황이어서 교정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이 교도소 내 최초 감염자와는 별개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는 집단감염을 확인한 즉시 홍성교도소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를 홍성교도소에서 코호트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코호트 격리 인원은 확진된 수용자 27명을 포함해 160여명가량이다. 홍성교도소 전체 수용자는 36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를 뺀 나머지 수용자 197명을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을 진행 중이다.

교정시설 내 집담감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200명이 넘는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수용자들에게 마스크 등이 제때 지급되지 않았고, 지나치게 수용자 밀집도가 높은 점 등이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곳에서는 지난 8일과 10일 수용자 및 직원 5명이 확진돼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지금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전국 교정기관장과의 긴급 영상 회의를 열고 “전국의 모든 교정시설은 언제든지 감염병이 확산될 우려가 있는 방역 취약시설로 백신 접종은 매우 중요하다”며 “감염병이 더 이상 전파되거나 확산되지 않도록 수시로 방역점검을 하고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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