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사흘째 4천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닷새 만에 600명대로 내려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409명으로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542명(국내 4133명, 해외유입 40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확진자는 하루 전(4167명)보다 375명 늘었다. 일주일 전 금요일(3713명)과 견주면 829명이 늘어났다. 누적 확진자 수는 68만3566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09명으로,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126명) 첫 100명대로 진입한 뒤 이달 8일 209명, 12일 380명을 거쳐 첫 400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위중증 환자는 659명으로, 전날(701명)보다 42명 줄어 닷새 만에 600명대로 내려왔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44명)보다 5명 많은 49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6259명으로, 치명률은 0.92%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서울 4771명, 경기 6078명, 인천 893명, 부산 963명 등을 포함 총 1만6292명이다.
방역 당국은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유입 관리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에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세에 있다.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도 증가세로, 해외유입 관리 강화조치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오는 20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는 자차 또는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장비가 갖춰진 방역 교통망을 이용해야 한다. 국내 입국자에 대한 사전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제출기준도 ‘72시간 이내’에서 ‘48시간 이내’로 강화된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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