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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준석 “일정상 안 돼” 통보에 ‘이동권 100분 토론’ 무산

등록 2022-04-04 11:26수정 2022-04-04 11:39

오는 7일로 예상됐던 엠비씨 <100분 토론> 불발
토론 방식 조율 중 이 대표 “일정 안 된다” 통보
국민의힘 “다른 방송사 통해 추후 진행 검토 중”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7일로 예상됐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장애인 이동권’ 토론이 무산됐다.

4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이동권 토론을 추진 중이던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 제작진은 이 대표 쪽으로부터 7일 토론이 일정상 안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제작진은 토론방식과 관련해 ‘1대1 토론’과 ‘2대2 토론’을 두고 양쪽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었는데, 이 대표 쪽의 연락에 사실상 토론을 열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100분 토론’ 제작진 관계자는 “방법과 일정 때문에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 쪽은 일정상 <문화방송> 토론은 불가능하지만, 추후 다른 방송사를 통해 토론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다른 방송사를) 알아보고 있다고 보고 받았고,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한겨레>에 “아직 방송사 제작진 쪽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 받은 것은 없지만, 아마 1대1이냐 2대2냐 이견이 있었던 걸로 봐서 아마 토론 방식 때문에 무산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 쪽에서 2대2 토론 방식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지하철 시위를 진행해온 전장연은 앞서 연일 시위를 비판해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조건 없는’ 100분 토론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전장연이 상당 기간 시위를 중단하면 만나겠다’고 밝히며 토론 논의가 진행돼왔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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