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던 김후곤 서울고검장(57·사법연수원 25기)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27기)가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뒤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이들 모두 사직을 하게 된 것이다.
김 고검장은 26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고검장은 이날 <한겨레>에 “사직은 오래 전부터 고민했는데 이제 나갈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이원석 총장(후보자)이 중심이 되어 조직을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고검장은 지난 16일 이 차장검사와 여환섭 법무연수원 원장(24기), 이두봉 대전고검장(25기)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으나 최종 후보자로 지명되진 못했다. 앞서 여 원장과 이 고검장은 22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김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찰청 대변인,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특수통 검사로 꼽히지만 윤석렬 라인은 아니다. 능력과 인품 등에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지난 4월 검찰 수사권 축소 입법 당시엔 검찰 내 반대 여론을 주도하기도 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