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와 경영진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빗썸 관계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7일 인바이오젠, 비덴트, 버킷스튜디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다만 빗썸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사인 비덴트는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2%를 보유한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다. 비덴트의 최대주주는 인바이오젠이고, 인바이오젠의 최대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는 배우 박민영씨와 열애설이 불거진 강종현씨의 동생 강지연씨다. 앞서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가 열애설을 보도하며 강종현씨가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실소유자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빗썸은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내어 “강씨는 당사에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