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특수본, 해밀톤호텔 압수수색…행안부 수사는 ‘감감’

등록 2022-11-09 11:24수정 2022-11-09 13:39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참사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 뒤로 건축 한계선을 넘은 해밀톤호텔의 외벽 철제 시설(붉은 벽돌색)이 보이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참사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 뒤로 건축 한계선을 넘은 해밀톤호텔의 외벽 철제 시설(붉은 벽돌색)이 보이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행정안전부와 대통령실 수사에 대해 “부실한 조치가 있었다면 어떤 기관이라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김동욱 특수부 대변인은 행정안전부와 대통령실 관계자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태원 사고 같은 대형사고는 초기에 광범위한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 하는 게 가장 중요해서 현재 단계에서 필요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어떤 기관이라도 법령상 책무와 역할이 있었음에도 부실한 조치로 이번 사망의 결과를 초래했다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전날 경찰청장실과 서울지방경찰청장실 등 경찰 지휘부 두 사람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지만,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 재난의 예방과 대응에 법적 책임이 있는 행안부는 압수 수색을 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수사 상황과 법리를 종합해서 어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추가적인 압수수색은 향후 수사를 진행한 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수본은 이태원 해밀톤 호텔을 대표를 건축법·도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호텔 본관 2층 뒷면과 별관 1층, 별관 서 측의 불법 건축물을 건축하고 해당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했다”며 “불법 건축물이 이태원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불법 증축 관리 책임이 있는 구청 쪽 책임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판단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 입건과 함께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호텔 대표의 주거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국군의 날, 이렇게 기념해야 하나?” 도로 통제에 불편 속출 1.

“국군의 날, 이렇게 기념해야 하나?” 도로 통제에 불편 속출

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막 지껄이지 말라…내년 정원 입장 불변” 2.

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막 지껄이지 말라…내년 정원 입장 불변”

21세기 안에 60억명이 죽는다는 ‘멸종설’ 사실일까? 3.

21세기 안에 60억명이 죽는다는 ‘멸종설’ 사실일까?

법원,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이태원 참사에 미친 영향 인정 4.

법원,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이태원 참사에 미친 영향 인정

[뉴스AS] ‘위증교사 혐의’ 이재명 대표는 왜 SNS에 녹음 파일을 공개했나? 5.

[뉴스AS] ‘위증교사 혐의’ 이재명 대표는 왜 SNS에 녹음 파일을 공개했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