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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도이치 ‘김건희 투자 파일’ 작성 의심자 구속영장 청구

등록 2022-12-01 09:27수정 2022-12-01 19:24

투자자문사 임원이던 민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월16일 오전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월16일 오전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벌어지던 시기 ‘김건희 파일’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민아무개(52)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ㄱ투자자문사 임원이던 민씨는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증권 계좌 거래내역이 담긴 ‘김건희 파일’ 작성을 지시한 인물로도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ㄱ사 압수수색 당시 직원 노트북에서 ‘김건희’라고 적힌 엑셀파일을 확보한 바 있다. 재판 과정에서 ㄱ사 대표 이아무개씨는 파일 작성 경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노트북 주인인 직원 ㄴ씨도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작성을 지시할 수 있는 이는) 이씨와 민씨”라며 “어떻게 작성해 저장됐는지 경위를 모르겠다. 누가 시켰는지 모르겠다”고 증언했다.

앞서 민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검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였는데 민씨가 미국 내 한국 영사관을 통해 귀국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민씨는 곧바로 검찰에 체포됐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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