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족 “성역 없는 국정조사, 대통령 공식 사과” [만리재사진첩]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의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고 이지한 씨의 어머니인 조미은 씨가 눈물을 흘리며 발언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가 13일 국회를 찾아 성역 없는 국정조사와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고 이지한씨 아버지이자 협의회 대표인 이종철씨는 “국정조사는 참사의 구조적 원인을 밝히고 정부가 2차 가해·재발 방지와 안전 대책을 세우는 과정”이라고 그 의미를 짚으며 “법적, 행정적 책임까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성역 없이 충분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의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고 이지한 씨의 아버지인 이종철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협의회는 국정조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국가는 압사 등의 안전사고에 대비했는가 ▲참사 당일 접수된 신고를 ‘심각한 위험’으로 인지하지 않은 원인은 무엇인가 ▲신속한 구조를 위한 재난대응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했는가 등에 대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는 10여 명의 유족이 함께 했다. ‘성역 없는 조사’, ‘철저하게 진상규명’ 등의 구호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족들은 곳곳에서 눈물을 보였다. 한편 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참사 희생자들의 49재인 오는 16일 오후 6시 서울 용산 이태원역 앞 도로에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추모제를 연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가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가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의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고 이지한 씨의 아버지인 이종철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13일 국회 정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표와 관계자 간담회에서 고 이지한 씨의 아버지인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3당 의원들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참여 촉구 및 정부의 불성실한 자료제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김봉규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