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앞 근조화환…류삼영 “보복성·길들이기 인사” [포토]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6일 오후 경찰청 맞은편 경찰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e-mail]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6일 오후 서울 경찰청 맞은편 경찰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일 단행된 총경급 정기 전보인사는 ‘보복성 인사, 경찰 길들이기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2일 총경 457명의 전보 인사를 발표했지만, 총경 회의 현장 참석자 상당수를 과거 경정급이 맡았던 시·도경찰청 112상황실이나 경찰교육기관 등 한직으로 발령하면서 ‘보복성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윤희근 경찰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총경 인사는 개개인의 역량·자질은 물론 직무 전문성과 공직관, 책임의식, 대내·외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행됐다"며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제가 소신껏 한 인사”라고 말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6일 오후 경찰청 맞은편 경찰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일 단행된 총경급 정기 전보인사는 보복성·경찰 길들이기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류 총경은 이날 연 기자회견에서 지난 2일 총경급 인사에서 “경찰서장 회의에 참석한 총경 가운데 징계·교육을 받거나 퇴직을 준비 중인 사람을 제외한 40여 명 전원에 대해 문책 인사가 있었다”며 “보복 인사이자 경찰 길들이기”라고 주장하고 “국회 국정조사 등 여러 방법을 통해 밝혀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이 열린 경찰기념공원에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삼가조의’라는 공통 글귀와 ‘근조 인권침해 모멸인사’,‘근조 언로차단 정치인사’라는 문구가 쓰인 근조화환 두 개가 미리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발신인은 쓰여 있지 않았다. 류 총경은 두 개의 화환 사이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6일 오후 서울 경찰청 맞은편 경찰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경찰청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류삼영 총경이 6일 오후 경찰청 맞은편 경찰기념공원에서 지난 2일 단행된 총경급 정기 전보인사에 대한 비판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경찰청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류삼영 총경이 6일 오후 경찰청 맞은편 경찰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일 단행된 총경급 정기 전보인사는 보복성·경찰 길들이기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6일 오후 기자회견을 하기로 예정된 서울 경찰공원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윤운식 선임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