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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강남 납치·살인’ 배후 신상공개…51살 유상원·49살 황은희 부부

등록 2023-04-12 17:43수정 2023-04-12 23:17

서울경찰청 “범죄 중대성·증거존재 등 고려”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상원씨의 아내 황은희씨가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상원씨의 아내 황은희씨가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서울경찰청은 12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피의자인 유상원(51)씨와 황은희(49)씨의 이름과 나이·사진 등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와 황씨가 피의자 이경우(36)씨와 사전에 범행을 공모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한 후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되고, 공범 피의자들의 자백 및 통화내역, 계좌내역 등 공모 혐의에 대한 증거가 존재하며,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신상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유씨 부부는 주범 이씨를 통해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황대환(36)씨와 연지호(30)씨가 피해자를 살해하도록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유씨 부부가 착수금 2000만원을 포함한 7000만원을 이씨에게 준 사실도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유씨 부부를 13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한겨레>는 2020년 5월 개정·시행한 ‘한겨레미디어 범죄수사 및 재판 취재보도 시행세칙’ 등에 따라 신상공개 대상자의 실명은 보도하지만, 얼굴 공개는 최대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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