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 내린 집중호우로 운행이 중단된 일산선 전철과 경의선 열차가 13일부터는 정상 운행될 예정이어서 이날 오전 서울 출근길 교통대란은 재연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폭우가 내린 12일, 서울에서 퇴근하는 시민들은 전철 이용객까지 버스로 몰리면서 밤 늦게까지 만원 버스에 시달리는 등 불편을 겪어야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침수 피해가 큰 정발산역과 대곡역-화정역 구간의 물이 모두 빠져 빗물과 함께 선로로 흘러든 쓰레기, 돌덩이 등을 치우는 작업이 끝나는대로 안전점검과 시험 운행을 거쳐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런 작업을 13일 0시까지 끝내고 집중호우만 또 내리지 않는다면 일산선 종점인 고양 대화역에서 오전 5시 14분 평소대로 첫차를 출발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철도공사는 당초 12일 밤 11께 열차 운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복구 과정에서 선로에 쓰레기 등 이물질이 많이 발견됨에 따라 추가 작업이 필요해 정상 운행 시점을 하루뒤로 미루게 됐다.
이에 앞서 경의선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침수 구간 복구를 마치고 운행이 재개됐다.
한편 이날 고양지역 퇴근길은 당초 우려와 달리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 구간인 일산신도시 중앙로, 자유로 장항 인터체인지 등 일부 구간, 행주 사거리 일대 등에 평소보다 다소 심한 정체 구간이 만들어진 것을 제외하곤 대체로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고양시 관계자는 "퇴근길 교통혼잡을 우려했으나 시민들이 서둘러 퇴근하는 등 평소에 비해 퇴근 시간이 분산돼 큰 혼잡은 나타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 20여만명이 이용하는 일산선 전철 운행이 이날 하루종일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버스로 몰리면서 밤 늦게까지 만원 버스 운행은 계속됐다. 이 때문에 광화문과 신촌 등지에서는 평소보다 버스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10-20분씩 기다리던 일부 시민들이 지연 운행에 항의하기도 했다. 일산선 전철은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집중호우로 마두.백석.정발산.화정역 구내와 선로 일부가 잇따라 침수되면서 대화-구파발 구간의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돼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었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 (고양=연합뉴스)
고양시 관계자는 "퇴근길 교통혼잡을 우려했으나 시민들이 서둘러 퇴근하는 등 평소에 비해 퇴근 시간이 분산돼 큰 혼잡은 나타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 20여만명이 이용하는 일산선 전철 운행이 이날 하루종일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버스로 몰리면서 밤 늦게까지 만원 버스 운행은 계속됐다. 이 때문에 광화문과 신촌 등지에서는 평소보다 버스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10-20분씩 기다리던 일부 시민들이 지연 운행에 항의하기도 했다. 일산선 전철은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집중호우로 마두.백석.정발산.화정역 구내와 선로 일부가 잇따라 침수되면서 대화-구파발 구간의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돼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었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 (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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