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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바다이야기’의혹 정국 핵심쟁점 부상

등록 2006-08-19 11:17수정 2006-08-19 11:54

한 "정권 최대 게이트" 여 "정치공세 말라"

사행성 성인오락물인 `바다이야기'를 둘러싼 의혹이 정국의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할 조짐이다.

한나라당이 바다이야기 제작과 상품권 유통과정에 일부 친노(親盧) 인사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조카인 지원씨 연루설까지 가세하면서 의혹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노 대통령이 언론사 간부들과 만나 "내 집권기에 발생한 사안은 성인오락실과 상품권 문제"라며 사실상의 실정(失政) 사례로 지목함으로써, 이번 의혹은 사태진전 여부에 따라 대형 게이트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지원씨 연루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정태호(鄭泰浩) 대변인은 "바다이야기 판매회사인 `지코프라임'이 인수한 우전시스텍에 지원씨가 재직했지만 지코프라임이 인수한 이후 곧바로 퇴사했다"며 "지원씨는 바다이야기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청문회와 국정조사 등 국회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적극적인 대여공세에 나섰고, 이에 열린우리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라고 역공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의혹은 유진룡(劉震龍) 전 문화차관 경질파문과 맞물려 21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노 대통령의 측근이 모조리 개입한 정권 최대의 게이트로 규정한다"며 "감사원과 검찰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야 하며, 국회 차원에서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부분에 대해 진상을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당 우상호(禹相虎)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대통령 조카의 게임 관련 이권개입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 문제는 대통령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집요한 연속적 정치공세의 연장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이르면 21일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오락물의 불법성 여부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여권 실세 개입의혹까지 수사를 확대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감사원은 바다이야기의 인.허가 과정 등 관계부처의 관리.감독체계에 대한 전면 감사를 실시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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