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명 검찰총장은 최근 평검사들의 대법원장 비판과 관련, "절제된 행동이 중요하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정 총장은 23일 정진호 광주고검장, 명동성 광주지검장 등 검찰 관계자 120여명과 함께 한 영암 월출산 산행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장은 "이미 내부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강조한 것처럼 자제와 절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검사들의 마음은 알지만 절제된 처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용훈 대법원장 발언과 관련, `유감 표시' 여부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정 총장은 대법원과의 갈등과 관련해서는 "마음을 비우기 위해 월출산을 찾았다"며 "서울에 올라가서 대책을 논의토록 하겠다. 아직은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또 법원과 검찰에 일고 있는 `힘겨루기'에 대해서는 "말도 안된다"고 부인하며 `확전 가능성'에 대해 경계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오전 8시30분께 시작된 산행은 오후 1시30분께까지 이어졌고 정 총장은 영암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오후 4시40분께 KTX를 타고 서울로 간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 (영암=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 (영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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