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승연 아들 귀국하나

등록 2007-04-29 16:21수정 2007-04-29 16:2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둘째아들인 김아무개(22)씨가 현재 교환학생으로 와 있는 서울대의 동료 학생들은 김씨를 평범한 학생으로 기억했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달 중순께부터 눈 주위에 반창고를 붙이고 다녀 눈길을 끌었고, 일부 학생들은 김씨가 폭행 사건에 대해 일부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씨와 수업을 같이 듣고 있는 한 학생은 29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김씨가 3월 3째주 수업부터 팔에 붕대를 감고 오른쪽 눈 위에 반창고를 붙인 채 나타났다”며 “상처는 4~5cm정도 돼보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때부터 4월 중순까지 한달여 동안 반창고를 붙이고 다녔다고 한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한 학생은 “주변에서 다친 경위를 묻자 김씨가 처음에는 ‘굴러서 다쳤다’고 말했다가, ‘싸운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 쪽에서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그 쪽 수가 많아서 맞았다. 맞긴 맞았는데, 나는 한명만 때렸다. 복수는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그는 전했다.

동료 학생들은 “김씨가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아들이라는 사실을 몰랐으며, 영어실력이 매우 뛰어나고 고급 옷을 입는 점이 특이했을 뿐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수업에 성실히 참여했지만, 다른 학생들과 개인적으로 어울리는 일은 별로 없었다고 한다.

김씨는 이날 현재 서울대 동양사학과 답사단과 함께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 동양사학과 교수와 학생 등 모두 24명으로 구성된 답사단은 지난 25일 선양에 도착해 주변 역사유적을 돌아본 뒤, 28일 베이징에 들어와 한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김씨는 이날 답사단과 함께 버스를 타고 자금성, 이화원 등 베이징 시내 역사유적을 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앞서 28일엔 만리장성과 청더 등지를 둘러봤다. 답사단을 이끄는 한 교수는 “김씨가 애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단체비자로 중국에 들어왔다”며 “답사단은 예정된 일정을 마친 뒤 30일 오후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귀국 일정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단체비자는 일행이 함께 출입국하는 조건으로 발부되는 것이서 김씨가 따로 움직이려면 개인비자를 새로 받아야 한다. 베이징에 나와 있는 한화그룹 직원들은 김씨와 연락을 취하며 30일 예정대로 귀국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숙의하고 있다고 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한 관계자는 전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정유경 수습기자 m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